민주당 주류 지지 끌어모으는 태미 머피
태미 머피가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민주당 인사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. 지금까지 공식 지지를 선언한 카운티들에 소속된 표만 과반수다. 현역 하원의원도 절반 이상 머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. 이와 맞붙는 앤디 김(민주·뉴저지 3선거구) 연방하원의원의 주 지지기반은 시민단체 등 비주류다. 내년 예비선거를 향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뉴저지 민주당 표심에 이목이 쏠린다. 20일 각 카운티 민주당 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버겐·캠던·에섹스·허드슨·미들섹스·퍼세익·서머셋 등 총 7개 카운티의 민주당 의장이 태미 머피 지지를 선언했다. 이들 지역의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141만명으로 뉴저지 민주당 유권자의 56.5%에 이른다. 내년 6월 예비선거를 향해 달려갈수록 머피를 지지하는 카운티가 더 늘 것이란 전망이 많다. 남편 필 머피는 주지사 선거 당시 21개 카운티 민주당 의장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. 이른바 ‘카운티 라인’을 모두 얻어낸 것이다. 아울러 김 의원의 동료 의원 9명 중 5명이 머피 지지를 선언했다. 프랭크 팔론·도널드 노크로스·빌 파스크렐·도널드 페인 주니어·조시 고트하이머 뉴저지 연방하원의원은 각각 연방상원의원으로 머피를 지지한다고 밝혔다. 다만 아직 김 의원의 선거구(벌링턴카운티 등)에서 머피를 공식 지지하는 곳은 없다. 김 의원의 지지기반은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. 유권자들이 당론과 관계없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투표할 가능성도 있다. 시민단체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지지도 이어진다. 뉴저지주 정치단체 소마액션(SOMA Action)을 비롯해 미국을위한외교정책(FP4A)·보트베츠(VoteVets)·데일리코스(Daily Kos)·진보턴아웃프로젝트(Progressive Turnout Project) 등이 김 의원을 공식 지지하고 있다. 줄리아 루빈 럿거스대 교수는 지역매체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“머피가 카운티 라인의 80%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”면서도 “거센 기금 모금이 이어지고 현행 예비선거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면 김 의원에게도 승산은 있다”고 말했다. 이하은 기자 lee.haeun@koreadailyny.com민주당 지지 카운티 민주당 머피 지지 뉴저지 민주당